youtube_re.png

 

보도자료

보도자료

해피! 만다라…부산! 빛나라

세계 ‘만다라 운동’ 동휘스님, 부산시민회관 ‘옴불꽃’ 전시

“한국불교 성지인 부산에서 빛의 씨앗, 천지에 뿌려지길”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불화(佛畵) ‘만다라’는 신성한 단(壇·성역)에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그림이다. 밀교에서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한 것으로 모든 법을 원만히 갖추어 모자람이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전 세계적으로 ‘해피 만다라’ 운동을 벌이는 동휘(강원 홍천 여래사 주지) 스님의 만다라 전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민회관 내 한슬갤러리에서 9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빛나는 부산, 빛나는 해피만다라’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펼쳐진다. 동휘 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모두 200여 점의 옴불꽃 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 앞서 스님을 전화로 만났다.

“부처님은 깨달음과 진리의 세계를 본 사람입니다. 눈으로 보는 깨달음의 세계가 곧 만다라입니다. 다시 말해 만다라는 우주의 중심이며 그 중심의 광명이고 빛입니다. 빛의 에너지, 마법의 눈동자지요. 눈을 맞추면 통하게 되듯 깨달음의 눈동자와 내가 합일하게 됩니다.” 지난 15년간 만다라를 그리며 ‘문화포교’의 원을 세우고 있는 스님의 말이다.

서른여덟의 나이를 맞은 1998년 수덕사 견성암으로 뒤늦게 출가한 스님은 출가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만다라의 세계에 빠져들어 직접 만다라를 그리게 됐다고 한다. 또 강원도 홍천에 3만3000여 ㎡의 땅을 사들여 세계 각국에서 수집하고 기증받은 2000여 점의 만다라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만다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다라 성지’도 조성했다. 화가였던 부친의 뒤를 이어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것도, 티베트와 네팔에서 공부하게 된 것도 모두 만다라와의 인연을 깊게 했다.

스님은 “보통 사람도 동그라미를 자주 그리면 마음이 편해지고 집중력이 생겨 심신을 치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다라를 그릴수록 딱딱했던 가슴이 확 트이고 마음이 열리더군요. 잘 모르더라도 만다라를 보는 것 자체가 마음의 눈을 뜨게 해 부처님의 가피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네팔, 서울 등지에서 30여 회의 개인전을 연 스님은 “한국불교의 중심이고, 성지로 불리는 부산에서 큰스님들을 비롯한 사부대중을 모시고 해피 만다라의 이야기를 전하게 됐습니다”면서 “깨달음의 빛이 탄생하는 곳,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산에서부터 빛의 씨앗 ‘옴’이 전 세계로 뿌려져 모두가 부처님의 눈을 뜨고 광명천지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고 기원했다. 스님은 9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 ‘옴’자 퍼포먼스를 열고 1만 여 장의 ‘옴’자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전시 기간 매일 ‘해피 만다라’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신문 2013-03-08